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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속으로 ~

백로와 오리가 노니는 서호,물길따라 걷기..

 

오늘 서호걷기의 출발점은 서호 생태수자원센타 부터 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유치원건물이 보입니다.

몇발짝 걸으니 "통합기준점" 이런것도 보이구요..

붉은벽돌로 지은 거대한 건물.. "수원성감리교회"를 우측으로 끼고 걸어봅니다.

교회 옆쪽..아마 이곳이 "꽃뫼공원"인듯해요..

뒤로 "웨딩펠리스" 라소 쓰인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걷다보니 농민회관 "웨딩펠리스" 입구가 보이고

"서호천 길", "삼남길","수원팔색길" 등등의 안내판이 길 안내를 자세히 하고 있습니다만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됩니다..ㅠㅠ

 

 

서호 입구네요..

쪼그리고 앉아 조류 탐사를 나온 진사님이 보이지요?

흔히 수원 사람들을 ‘깍쟁이’, ‘발가벗고 삼십리 뛰는 사람들’이라고 흉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깍쟁이란 물건을 팔기 위해 가게를 차려놓은 사람, 즉 ’가게쟁이’에서 변화된 말로서 오늘날 상인을 말한다. 
이는 수원이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원을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먼길을 오느라 돈이 떨어져 수원 사람들의 신세를 지는 이들이 많았으며

돈을 내지 않고 잠을 자고 밥을 먹고는 몰래 도망치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았다. 
이런 일이 거듭되다 보니 아무리 인심이 좋았던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자연히 계산에 밝아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깍쟁이’란 말이 좋지 않은 뜻으로 사용됐을 거라고 생각된다. 


또한 ‘발가벗고 30리 뛰는 수원사람’이란 말도 나쁜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은 수원사람들의 효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옛날 수원 중심에서 30여리 떨어진 곳에 한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 이 선비는 평소에 효심이 지극했던 사람이었다. 
어느 날 조상의 제사에 쓸 물건을 사려고 수원에 나왔다가 친구의 집을 방문해 술 한잔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 선비는 술에 약한 사람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딱 한잔만…’이라는 친구의 간청을 물리치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

그리고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얼마 후 눈을 떠보니 아뿔싸, 벌써 날이 어두워진 것이었다.

오늘이 조상의 제삿날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선비는 늦기 전에 집에 도착하기 위해

두루마기와 갓도 챙기지 못한 채 저고리 차림에 허겁지겁 뛰기 시작했다.

쉬지 않고 뛴 덕분에 집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지만 행색이 말이 아니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선비가 의관도 갖추지 않고 허겁지겁 뛰었다고 소문을 퍼트렸고

그 소문이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면서 드디어는 ‘발가벗고 30리를 뛰었다’라고 까지 잘못 전해지게 된 것이다 .


 

서호 산책로를 걷다보니 삼각대를 물속에 걸쳐두고 예비군복을 입힌 대포렌즈을 장착하고 계신 진사님들도 수변으로 서너팀 보였고.. 

오리와 왜가리가 자맥질하며 재롱을 떱니다.

 

 

저멀리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가 반영을 자랑하네요.^^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듯해요~ㅋ

단풍나무 터널을 산책하는 시민들..

이제부터 이 나무는 "제 나무" 해야겠어요..

사월의 꽃인 벛꽃의 열매가 까맣게 익어갑니다.

산책로중..삼거리..

한쪽은 "모수길"로 연결되며 서호천을 따라 걷게하는것 같은데요..^^

이쯤 나타난 정자가 "항미정"이지요..

"항미정"

드디어 제 나무 곁으로 왔네요.

저멀리서 예쁘게 보며 다가온 나무인데.

그 나무 아래 벤치가있고 가까이엔 "축만제" 표지석도 있구요..

 

제 나무아래 벤치에 등짐을 내리고 시원한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서호를 바라다 봅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보이는곳..

아마 농업시험장인듯 합니다.

 

"축만제" 와 함께 한 200여년이 된 멋진 모습의 "노송"길이구요..

노송길을 지나 농업시험장 건너로 보이는곳인데  화서역과 수원역의 중간쯤인"고등동"이라죠?ㅎ

아마 이곳도 개발의 몸살을 앓고 있는듯 합니다.

아파트가 들어선다는데~~

기차길옆 오막살이가 아니고 아파트 단지..ㅠㅠ

 

다시 서호로 눈을 돌려 봅니다.ㅋ

 

모내기를 마친 농업시험장 잘 정렬된 논. 

서호안엔 작은 섬이 있답니다??

 

 

 

 

수질정화시설을 지나니...

 

공원에서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 

 

섬 가장자리..저기저기...

까맣게 보이는것?

다닥다닥 붙어서 노는애들...

 

망원경으로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새 떼 들~~~헐~~!!

저 자그마한 섬이 새들의 아지트였네요.

렌즈가 션찮아 제대로 못잡아 이백프로 아쉽더라는...ㅠㅠ

 

수원..하면 화장실 문화가 유명하지요?

낙조 화장실로 들어가 봅니다.

역시나 듣던대로 청결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11시 20분이 채 안된시간..

다음 목적지로 가야할 시간 입니다.

기꺼이 손자의 기사가 되어주는 행복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이번엔 여기까지만요..

육교를 지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 봅니다.

 

** 혹시...지나시다 내용과 다른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정정 하겠습니다. 

 

 

면적 0.19㎢, 둘레 1,900m, 최장길이 735m, 최단 길이 325m이다.

1794년(정조 18) 수원 화성을 쌓을 때 함께 축조된 호수이다. 당시의 수면 면적은 0.4㎢, 저수량은 14만 8,000t에 이르렀다.

동쪽에 부석산(), 서쪽에 영봉(), 남서쪽으로 칠보산()을 바라다 보며 남쪽 끝에 항미정()이 있다.

수원 화성의 북쪽에 북호()가 있기 때문에 서호라고 하였으며,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예로부터 부근 농경지의 관개용수로 이용되었으며,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실습답()을 비롯하여

수원평야 등 30만 평의 논에 논물을 공급하였으나 최근에는 폐수 유입으로 오염되었다.

1922년 호수 바닥을 준설할 때 만든 비폭()이 특히 아름답다.

또한 호수 가의 항미정에서는 서호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