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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에서..

증기기관차의 추억, 군위 화본역 급수탑(花本驛 給水塔)

 

 

 

 

 

 

 

 

 

 

 

 

 

 

 

 

 

 

 

 

 

 

 

 

 

 

 

 

 

 

 

 

증기기관차의 추억, 화본역 급수탑(花本驛 給水塔)


화본역의 급수탑은 1899년부터 1967년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蒸氣機關車)의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화본역 급수탑은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것입니다.
높이가 25미터 하단 지름 5미터, 상부 물 저장탱크 지름 4미터에 달하며, 외부에는 담쟁이덩굴로 싸여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파이프관 두개가 있는데,

탑 상층 물탱크에 끌어 올리는 것과 저장한 물을 증기기관차에 공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195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한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은

"석탄정돈 석탄 절약" 글자가 선명한데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문구입니다.
한때 수십여개에 달하던 급수탑이 현재는 화본역을 포함해 국내 몇 개만 남아있습니다
화본역과 급수탑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군위군과 산성면의 명물로 자리하여

큰 자랑거리로 남을 것입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1224-11

 

화본역 급수탑은 일제강점기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급수탑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지금 외부는 그대로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조형물인 나비가 날아다니고 소녀와 고양이 동상이 급수탑을 지키고 있습니다.
급수탑 창문으로 빛이 들어와 급수탑안의 분위기는 묘하게 느껴집니다.
나비 모빌과 백마의 조형물이 빛과 바람에 흔들리면 오묘한 기분이라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여성이 혼자 들어가기엔 좀 그럴것 같군요.

100여 년 가까이 우뚝 서 있는 급수탑들 중에
근대문화유산 등록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근대문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아픈 일제의 잔재이기도 합니다.
두고두고 바라보며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202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