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나섰습니다.
수리산 변산바람꽃 군락지는 개체 군락지 보호와 자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아직도 입산금지가 여전합니다..
그러나 계곡 군락지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봄꽃을 기다리는 작가들과 마니아들은 알음알음으로 다녀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오르기 전..
조금 이른 점심 후,
군부대 아래 가파른 길을 쉬엄쉬엄 아주 천천히 올라갑니다.
지난해에 한창 공사 중이던 골짜기 데크길이 마무리되고,
또 그 끝과 임도가 연결되어있어 걷는 내내
숲 속의 상큼함을 느끼며 기분 좋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도착해 보니 삼삼오오 큰절을 하는 분들이 심심찮게 눈에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변산아씨의 키가 아주 아담 사이즈라 렌즈 속에 담아 모시려니 누구나 나오는 자세입니다.
주의할 점은 발끝도 살피고 주변을 살피고 큰절을 하셔야 밟혀 뭉개지는 개체들이 없을 테지요..
올해도 큰절로 아씨들과의
눈 맞춤 숙제 완료했답니다~^^
*변산바람꽃은 1993년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지역에 따라 2월~3월까지 피는데 그 개화시기가 짧아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편으론 우리나라 '특산식물'이기도 하고, 변산바람꽃의 근원식물은 '너도바람꽃'이라네요.
변산바람꽃의 다른 이름은 '전분초, 변산아가씨, '라고 하고 북한에서는 '열꽃'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이라 하니 꽃말을 알고 바라보면 왠지 가슴이 먹먹한 꽃입니다.
20240306
들꽃여울